건축기초구조, 지반, 흙의 성질이란 무엇인가(투수성, 투수계수, 압밀성, 압밀침하, 탄성, 소성, 전단력, 전단강도, 예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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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초구조, 지반, 흙의 성질이란 무엇인가(투수성, 투수계수, 압밀성, 압밀침하, 탄성, 소성, 전단력, 전단강도, 예민비)

by 달려유 2024. 3. 12.

건축기초구조, 지반, 흙의 성질이란
건축기초구조, 지반, 흙의 성질이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지반 아래에는, 건축물을 지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다양한 흙의 성질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축 기초 구조 설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지반과 흙의 성질에 대해 탐구합니다. 투수성과 투수계수부터 시작해 압밀성, 압밀침하, 탄성과 소성, 전단력과 전단강도, 예민비, 마지막으로 지중응력분포도에 이르기까지, 건축과 토목 공학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개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물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전문가와 학생, 그리고 건축과 환경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흙 속에 숨겨진 놀라운 과학을 함께 탐험해 보시죠.

 

 

 

 

 

1. 투수성과 투수계수

투수성

쉽게 말해, 흙이 얼마나 잘 물을 통과시키는지에 대한 성질이에요.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이 모래사장에 물을 부었을 때, 물이 금방 사라지죠? 그건 모래가 물을 잘 통과시키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물이 잘 통과되는 걸 '투수성이 높다'라고 해요. 반대로, 진흙탕에 물을 부으면 물이 잘 안 사라져요. 왜냐하면 진흙은 물을 잘 통과시키지 않거든요. 이걸 '투수성이 낮다'라고 해요.

여기서 재미있는 예시가 있어요. 여러분이 비가 많이 와서 집 앞에 물웅덩이가 생겼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약 땅이 모래로 되어 있다면, 물웅덩이는 금방 사라질 거예요. 하지만 땅이 진흙이라면, 물웅덩이는 오래도록 남아 있을 거예요. 이게 바로 투수성의 차이 때문이에요.

투수계수

이제 흙이 물을 얼마나 빨리 통과시키는지를 숫자로 나타내는 걸 '투수계수'라고 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아래로 떨어지는 속도를 생각해 볼까요? 모래가 많이 떨어지면 모래시계가 '빠르다'라고 할 수 있어요. 투수계수도 비슷해요. 물이 흙을 통과하는 속도가 빠르면 투수계수가 높다고 하고, 느리면 낮다고 해요.

예를 들어, 비가 왔을 때 모래 땅은 물을 빨리 흡수해서 모래 아래로 물이 빨리 내려가요. 그래서 모래의 투수계수는 높아요. 하지만 진흙은 물을 천천히 흡수하니까, 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요. 그래서 진흙의 투수계수는 낮아요.

이렇게 흙이 물을 통과시키는 능력을 이해하는 것은 건물을 지을 때, 농작물을 심을 때, 심지어 물놀이를 할 때도 중요해요. 투수성과 투수계수를 알면, 우리는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어요. 다음에 비가 올 때, 여러분의 집 앞 물웅덩이를 보면서 투수성과 투수계수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2. 압밀성과 압밀침하

압밀성

압밀성은 흙이 무거운 무게를 받았을 때, 얼마나 잘 조여지고, 그 속에 있는 물이 빠져나가게 하는지에 대한 성질이에요.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이 물이 많이 머금은 스펀지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무게로 인해 스펀지가 조금씩 눌리면서, 스펀지 안의 물이 조금씩 밖으로 나오게 돼요. 흙도 마찬가지로, 큰 건물이나 구조물의 무게를 받으면 조금씩 조여지면서, 그 속의 물이 빠져나가는 거예요. 이 과정을 우리는 '압밀'이라고 부릅니다.

압밀침하

이렇게 흙이 조여지고 물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흙이 약간 내려앉게 되는 현상을 '압밀침하'라고 해요. 집이나 건물이 조금씩 내려앉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바로 이 압밀침하 때문이에요. 건물이나 다리와 같은 구조물이 지반 위에 세워지면, 그 무게로 인해 지반의 흙이 조금씩 눌려서 내려앉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 모래성을 만들 때 주변을 둘러싼 물이 모래를 꽉 조여주면서 모래성이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래성 위에 무언가 무거운 것을 올려두면 모래성이 조금씩 눌려 내려앉게 됩니다. 이것처럼, 실제 건축물이나 도로도 무게로 인해 지반의 흙이 조여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려앉게 되는 거예요.

압밀성과 압밀침하를 이해하는 것은 건축과 도시 계획에서 아주 중요해요. 왜냐하면, 이를 잘 고려해서 설계하지 않으면, 건물이나 도로가 불안정해져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건축가와 공학자들은 건물을 짓기 전에 그 지역의 흙이 얼마나 잘 압밀 되는지, 그리고 압밀로 인해 건물이 얼마나 내려앉을지를 꼼꼼히 계산해요. 이런 계산을 통해 우리는 더 안전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물과 도로를 만들 수 있어요.

 

3. 탄성과 소성

탄성

탄성이란, 철수가 고무줄을 당겼을 때처럼, 어떤 것을 늘렸다가 놓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성질을 말해요. 예를 들어, 철수가 놀이터에서 고무줄로 만든 발사기를 가지고 놀 때, 고무줄을 당기고 놓으면 고무줄이 다시 원래의 길이로 돌아오잖아요? 흙도 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흙에 어느 정도까지의 힘을 가하면, 그 힘이 사라지면 흙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해요. 이러한 성질을 흙의 '탄성'이라고 합니다.

소성

그런데, 철수가 고무줄을 너무 많이 당겨서 늘어나게 만들면, 고무줄이 원래 길이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처럼, 일정한 한계를 넘어서 물체를 변형시키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새로운 형태로 남게 되는 성질을 '소성'이라고 해요. 흙도 마찬가지예요. 영희가 모래성을 만들 때, 모래를 꾹꾹 눌러서 모양을 만들면, 그 모양은 그대로 유지되죠. 영희가 모래를 누른 힘이 사라졌어도, 모래성은 원래의 모래 더미로 돌아가지 않아요. 이것이 바로 흙의 '소성'입니다.

철수와 영희가 집 앞의 작은 정원에서 놀이를 계획하고 있어요. 철수는 정원의 흙을 파서 작은 연못을 만들고 싶어 하고, 영희는 흙으로 작은 모래성을 만들고 싶어 해요. 철수가 흙을 파서 연못을 만들 때, 흙은 처음에는 잘 파이지만, 어느 정도 깊이 파고 나면 다시는 원래의 평평한 정원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이것이 바로 흙이 가진 소성 때문이에요. 한편, 영희가 모래성을 만들 때, 모래를 조금씩 모양 잡아가는 것은 모래가 가진 소성의 또 다른 예시죠.

탄성과 소성을 이해하는 것은, 철수와 영희가 정원에서 놀이를 할 때뿐만 아니라, 건축물을 지을 때도 아주 중요해요. 건축가와 공학자들은 이 두 가지 성질을 잘 이해하여, 지진이나 다른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 건물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측하고, 더 안전하고 견고한 구조를 설계할 수 있어요.

4. 전단력, 전단강도, 예민비

전단력

철수와 영희가 정원에서 땅을 파고 모래성을 쌓으면서, 흙과 모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했어요. 이제, 두 친구는 더 많은 모래를 사용해 더 높은 모래성을 쌓으려고 해요. 그런데, 모래성이 일정 높이에 도달하면, 모래의 일부가 옆으로 밀려나가기 시작해요. 이때 모래가 옆으로 밀려나가는 힘을 '전단력'이라고 부릅니다. 전단력은 한 방향으로 힘이 가해질 때, 그 물체가 옆으로 밀리려는 힘을 말해요. 예를 들어, 철수가 책상 위의 책을 밀어서 옆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도 전단력의 예입니다.

전단강도

모래성이 얼마나 높게 쌓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느 순간에 옆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는지는 '전단강도'에 달려 있어요. 전단강도는 흙이나 모래가 전단력에 저항하고, 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영희가 쌓은 모래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래의 전단강도가 충분히 커야 해요. 이는 건축물의 기초를 설계할 때도 아주 중요한데, 기초가 지지할 수 있는 건물의 무게나 크기가 전단강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예민비

철수와 영희는 모래와 물을 섞어 다양한 조성의 흙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두 친구가 물을 조금 넣었을 때는 모래성이 잘 쌓였지만,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모래성이 쉽게 무너져 내렸어요. 흙이 물과 섞여 있을 때, 그 혼합물의 안정성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예민비'입니다. 흙이 물을 만났을 때, 그 특성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죠. 공학자들은 이 예민비를 이해함으로써, 홍수나 비가 많이 온 후에도 건물이나 도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어요.

예민비 공식

예민비(sensitivity)는 흙의 강도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특히 점토와 같은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진 토양에서 중요합니다. 예민비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표현됩니다:

여기서,

  • 자연 상태의 전단 강도는 토양이 자연 상태, 즉 원래의 위치에서 가지는 전단 강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토양이 아무런 외부 간섭 없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상태에서의 강도입니다.
  • 완전히 교란된 상태의 전단 강도는 토양이 완전히 교란되었을 때의 전단 강도를 말합니다. 이는 토양 샘플을 완전히 섞어서 자연스러운 층구조를 파괴한 후 측정한 강도입니다.

예민비는 흙이 얼마나 쉽게 강도를 잃어버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1에 가까울수록 흙은 교란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예민비가 높으면 높을수록 (예를 들어 4 이상), 토양은 교란에 의해 강도가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더 예민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토양은 건축 기초나 슬로프 설계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